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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링컨 조회수:166 112.222.196.82
2011-11-22 09:41:16
시의 메시지 - 강은교 편 
                                  
                                                        강의 교사 : 안정혜 



강은교 : 1945년 서울 출생. 
        1968년 연세대 영문과 졸업 
        1968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순례자의 잠’이 당선되어 등단. 
        ‘70년대’ 동인 활동, 시집 ‘허무집’ ‘빈자일기’외 10여권과 산문집 다수. 
              우리가 물이 되어 
시의 내용을 산문으로 써 보기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에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 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사랑 법 
      시의 내용을 산문으로 써 보기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느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저녁 바람 
      시의 내용을 산문으로 써 보기 
성냥을 켜고 또 켜도 
어둠은 물러가지 않는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죽음은 가까이 오지 않는다 

아, 불타고 불타 
재가 된 숲 속을 

그러나 지나가기만 하는 
저녁 바람 


                풀잎 
        시의 내용을 산문으로 써 보기 
아주 뒷날 부는 바람을 
나는 알고 있어요. 
아주 뒷날 눈비가 
어느 집 창틀을 넘나드는지도. 
늦도록 잠이 안 와 
살 밖으로 나가 앉는 날이면 
어쩌면 그렇게도 어김없이 
울며 떠나는 당신들이 보여요. 
누런 배수건 거머쥐고 
닦아도 닦아도 지지 않는 피들 닦으며 
아, 하루나 이틀 
해 저문 하늘을 우러르다 가네요. 
알 수 있어요, 우린 
땅 속에 다시 눕지 않아도. 




1. 강은교 시의 특징을 이야기해 보자. 
    (                                                        ) 
2. 강은교의 시풍으로 한 편의 ‘패러디 시’를 써 보자. 


고은 : 1933년 전북 옥구에서 태어남. 
      1951 ~ 1962년 승려 생활. 
      1958년 ‘불교신문’ 창간, 주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 
      1961년 첫 시집 ‘피안감성’ 출판. 
      1963년 제주도에서 3년간 체류, 고등 공민학교 설립, 교장을 지냄. 
      1967년 서울로 돌아옴. 
      197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창립, 대표, 민주회복국민회의 문인대표. 
      1978년 한국인권운동협의회 부회장. 
      1979년 국민연합 부위원장. 
      1985년 고은 전집 간행. 서사시 ‘백두산’ ‘만인보’ 간행 시작. 
      1987년 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1989 ~ 1991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초대 의장. 
      1990 ~ 1991년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저서로 시집과 소설집, 평론집 등이 1백권 이상 있고, 1회, 13회 한국문학작가상            수상, 만해문학상 수상, 중앙문화대상 수상 등이 있다. 
        최근 몇 년째 노벨문학상 유력한 후보로 본선까지 올랐다. 

      우리 모두 화살이 되어 
      온몸으로 가자 
      허공을 뚫고 
      온몸으로 가자 
      가서는 돌아오지 말자 
      박혀서 
      박힌 아픔과 함께 썩어서 돌아오지 말자 
                                                        -화살- 첫 부분 


  오랜 세월에 걸쳐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의 선봉에 서서 싸웠던 시인의 대표적 사회 참여 시이다. 작가는 왜 사회 참여를 해야 할까? 이야기해 보자. 
<세계를 하나로 생각하는 시인의 마음, 기어이 통일을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들어있는 시    를 감상해 보자> 
            지도를 그리면서 
                추석 전야 

오늘도 나는 지도를 그리고 있다 
영국과 노르웨이 사이 북해를 그리고 나서 
동아시아 발해만 해안선을 그리고 나서 
나는 이제까지 그린 지도를 찢어버렸다 
이것이 아니란 말이다 
이것이 아니란 말이다 
때마침 바람이 창을 때리며 말했다 
이 불쌍한 녀석아 
네가 그릴 것은 새로운 세계란 말이다 
흔해빠진 근대 일반 지도 그따위가 아니란 말이다 
바람만이 아니었다 
비바람이 창을 때리며 말했다 
나는 배가 아픈 것을 꾹 참으며 
다시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제까지의 지도가 아닌 지도를 내일의 지도를 
여기에는 아메리카도 없다 아시아도 없다 
저렇게도 고향이 하나밖에 없는가 
역사에 대하여 
우주에 대하여 
고개 숙여 
남부끄럽구나 

얼마나 많은 곳에서 태어났던가 
그대 지난날 
얼마나 많은 곳에서 태어날 것인가 
그대 맞이할 나날 

고개 들어 달 바라보아라 





<위의 두 작품을 읽은 후 소감을 적어 보자.> 
  지도를 그리면서 

      추석 전야 







              서러운 날 
(습작하기) 
        
          어쩐지 서러운 날이면 
          나는 세계지도를 펼친다 
          여기는 아프리카 케이프타운 
          여기는 솔로몬 군도 
          여기는 민스크 
          아 여기는 알류산 열도 

          어쩐지 서러운 날이면 
          나는 우리 나라 지도를 펼친다 
          내가 가고 싶은 곳 
          여기 혜산 
          여기 자성 강계 
          여기 초산 
          여기 황해도 재령 
          아 여기 안변 석왕사 
          여기 여수 오동도 

          어쩐지 서러운 날이면 
          내가 갈 수 없던 곳에 
          내가 가 있다 
          내가 갔던 곳에도 
          내가 가 있다 

          이 얼마나 유치찬란인가 
          나는 이 일을 
          열두 살 때부터 했고 
          여든다섯 살까지 하리라 






    1.  이 시에서 나타난, ‘시인에게 서러운 날’은 어떤 날 일까? 
    2.  서러운 날엔 무얼 하고 싶은가? 어딜 가고 싶은 가? 그 마음을 담아 습작해 보자. 






            아직 가지 않은 길 
                나의 길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한 길이 있다 
      그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었으랴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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