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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움에서 본 작은별 -박지수
청주링컨 조회수:199 112.222.196.82
2014-12-29 02:13:09
저는 저를 몰랐습니다. 링컨에 와서야 진정한 저를 알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배운 너무 x200 많은 것들 모두 소개해드릴 순 없지만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링컨의 오기 전 저는 누구보다 어둡고 비관적인 아이였습니다. 중학교 1학년 엄마가 돌아가신 후 저는 점점 말수가 줄어들었고 웃음이 사라져갔습니다. 오로지 삶의 낙이라고 텔레비전, 컴퓨터, 핸드폰뿐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지장 없이 학교를 다니는 학생처럼 보였을 지라도 제 마음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 집에 혼자 있을 때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외로움에 죽고 싶단 생각도 자주했었습니다. 간신히 교회 안에 살았던 터라 최악의 길로 빠지진 않았지만,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저의 마음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 속에서만 삭히며 풀리지 않는 원망과 한을 가지고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링컨을 접하게 되었고 링컨의 오게 된 결정적 이유는 누나의 변화였습니다. 예전의 누나는 저와 마찬가지로 어두웠고 원망과 울분으로 가득해있었습니다. 그런 누나가 링컨에 다니며 외박을 올 때 마다 새롭게 보이는 겁니다. 제게도 작은 기대감이 생겼고 ‘나도 저기 가면 바뀔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오게 된 청주 링컨. 사실 링컨에 와서 도 처음에는 저를 숨기고 살았습니다. 저의 악한 모습을 정확하게 드러나게 해준 한 사건이 있습니다. 친구 두 명과 함께 이마트에서 과자를 훔치다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후회감과 수치심이 밀려오면서 처음으로 나의 모습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나는 진짜 나를 숨기고 있구나. 내 안에 있는 어둠과 원망이 있어서 마음을 열고 말할 수 없다는 걸. 이마트도둑질 그 사건을 시작으로 제 모습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 했습니다. 악한 저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저를 감추는 게 맞는 줄로만 알았던 저는 그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많은 일들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면서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또 한 번 찾아온 아버지의 이혼. 재혼한지 일 년 만에 다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기운이 쭉 빠졌습니다. 그 때 찾아온 말씀구절 (마태복음7장 11절) "너희가 악한자라도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이 말씀이 저를 지켜 주었고 이 일들 또한 하나님이 하셨다는 믿음이 생겼고 그 후 아버지는 선교학교에 다시 가시게 되었고 지금은 목사님이 되어 복음을 전하시고 계십니다. 정말 그 힘든 과정 속에서 읽은 말씀 그대로 일하시는 것을 보고 더욱 놀라웠습니다. '아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이끄시고 계시고 나를 이끌어 가시는 구나' 내 미래 또한 하나님이 분명히 아름답게 계획하실거란 소망이 생겼습니다. 밤하늘의 별은 하늘이 깜깜할수록 더욱 빛이난다고 합니다. 내가 겪은 힘든 환경들도 겉으로 보기엔 너무 막막하고 암담했지만 링컨에서 결국엔 나를 더욱 밝게 비추는 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또 링컨 안에서 검정고시 올백이라는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았고 대통령이라는 꿈 또한 하나님께서 주셨다 항상 좋은 것만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제 삶 모든 부분을 하나님이 이끄셨다는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링컨에서의 3년 언제 지나갈는지 했는데 벌써 졸업이네요.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라는 노래 가사처럼 우리 다시 만나는 날이 있겠죠. 다신 오지 않을 3년을 너희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아빠 엄마 진심으로 너무 사랑해요 이슬이 누나 설하 누나도 사랑하고 목사님 사랑하고 사모님 알러뷰 박수현선생님 송송이선생님 이은기선생님 도숙희선생님 한옥임선생님 경섭이형?샘? 봉하영선생님 서정정선생님 김시온선생님 서현정선생님 황은정선생님 이은혜선생님 모든 선생님께 감사하고 매일 3년 동안 밥해주신 홍상숙이모를 대표해서 모든 이모님들께 감사하구요 저희 마음속으로 계속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삼촌들 감사하고요. 대학생 형 누나들 감사하고요. 이 크나큰 은혜 다신 잊지 못 할 거예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 해준 청주링컨아 안녕 잘 지내 난 떠나지만 내 마음은 영원히 함께하니까... 그럼 안녕 난 이만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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